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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그녀에게 유일하기 가르치지 않은 단어.

"불가능"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다.

환희, 희망, 행복, 기쁨...

무슨 단어로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것은

사람이 낳을 수 있는, 아주 훌륭하고도 순수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

 

--

 

헬렌켈러 이야기.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

암흑 속에 갇혀버린 아이.

수년이 지나도록 오직 촉감에만 의지해서

자신 스스로만의 판단으로

집안 말썽만 피우고 있던 말썽꾸러기가 있었다.

그를 만나러온 괴짜 선생님.

그는 그동안 부모가 보호로써 방관하던 것과는 달리

강압적이고 엄격하게 지도를 시작했다.

 

헬렌 켈러 위인전에도 나오는 유명한 일화

"Water".

어둠만이 감싸고 있던 그녀의 세계에

'물'이라는 새로운 매개체가 빛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씩 그녀는 막연하지만 무한한

지식이라는 세계 속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고

그것은 그녀의 인생에 생의 의미와 사람과의 사랑, 모험, 용기를

가르쳐 주게 된다.

그 후로 십 수년간의 촉감, 언어, 공명, 글자, 점자, 수화 등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간다.

결국 대학진학 그리고 셀수없는 실패 끝의 졸업.

그리고 선생님과의 이별까지..

 

이 영화는 정말 인도판 헬렌 켈러 자서전이라고 해도 될만큼

위인전 이야기와 흡사한 진행을 보인다.

단지 다른 점이라곤 인종과 선생님이 남자라는 것.

이야기는 크게 볼 것이 없다. 위인전을 읽은 사람이라면.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모두가 공감하긴 힘든,

누구나 다 배웠지만 누구나 다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배움의 기쁨, 사랑의 난제, 이별의 슬픔, 사람의 인연 등.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이지만

너무나도 우리에게 익숙한 스토리를

하나하나 우리가 다시 새길 수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도 깨달을 수 있게 만든 영화.

 

"블랙(Black)"

오랜만에 짠한 영화 한 편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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