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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1차보단 힘들고, 3차는 맞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온몸 쑤심"

 

3일 내내 37.1도를 유지. 혀로 재면 37.5도를 유지하더라구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지난 10월 5일 10시경 맞고 왔는데, 이제서야 좀 정신 차리고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확실히 1차보다는 두통이나 몸살 기운이 못 알아차릴 정도가 아닌 수준으로 왔었습니다.

인간 배지처럼 최대한 몸을 안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고, 위에 부담 안되게 먹고 한다고 했는데도

강력하게 오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이번에도 서초구 문화예술 센터에서 접종을 했습니다.
지난번과 같이 설문조사지를 작성했는데, 1차 접종자는 1차 접종 일자를 쓰라고 하시더라구요

 

회관 안으로 들어가면 차례대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1차 때보다는 사람이 좀 적은 느낌이었어요. 저랑 같이 맞았던 분들은 아마 다 오늘 날짜로 2차 접종일을 배부받으셨을텐데 말이죠
접종이 끝나면 이렇게 큰 홀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15분을 채우고 나오면 됩니다.


우선 10시 30분쯤 접종을 하고 와서 저는 오후 1시까지 그냥 잤어요.

최대한 안움직이고 항체가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몸 리듬을 평온하게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렇게 해야지 부작용이나 후폭풍이 더 적게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오후 1시에 깨고난 이후부터 약간의 열과 두통이 시작됐어요.

머리가 너무 지끈거려서 타이레놀을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살짝 불편하고 짜증나는 정도 수준의 미약한 두통이었어요.

그래도 두통이다보니까 최대한 침대에 누워서 하루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식사도 미리 밀키트로 주문해놓은 베트남 쌀국수로 대신했어요.

좀 해비하게 먹는게 위장 운동에 부담되고, 그쪽으로 오히려 소화시키기 위해 혈류가 모이면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해서 가볍게 자주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3일 내내 사라지지 않는 두통

첫째날에 잘 때에는 온몸에 땀이 엄청 나더라구요.

땀을 쫙 빼고 일어나니 이튿날부터는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어요.

하루종일 쑤셨던 것 같아요. 심한 감기몸살은 아니지만 얕은 감기몸살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어디 움직이기에는 구석구석 쑤시고 근육통이 느껴져서

일상생활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에는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화이자 2차는 확실히 회사에 근무하면서 견디기는 어려운 회차 같더라구요.

다행히 회사에서 백신 휴가를 3일치 줘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뻔 했어요.

으어어.. 이틀 내내 침대에 누워서 자다 깨다 다시 먹고 자다 깨다 했어요..


마지막 3일째 되는 날인 오늘 근육통은 많이 감소되었어요.

일상생활 못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음.. 100까지 근육통증이 있다면 10정도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전혀 불편함은 없지만 근육통에 집중하면 어딘가 좀 쑤시는 곳이 있다는 것 같은 느낌?

두통도 거의 가라앉았지만 사라지진 않은 정도에요.

열은 아침에 쟀을 때 여전히 37.5도(혓바닥 기준)를 유지하고 있던데,

몸에 열감이 있다던가, 열기운이 있어서 어디가 불편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는 3차 안맞을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이번 화이자 진짜 모험한다는 생각으로 맞았어요.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지만, 저도 어느정도 백신의 효용성에 대해서 수긍하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래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계속 불안한 내용의 청원들도 많이 올라오고 해서

2차 맞는 그 순간까지 걱정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2차를 맞고 이렇게 몸살 기운데 3일 내내 아팠던 걸 생각해보니,

이제 2차 까지 맞은 걸로 하고 앞으로는 그냥 개인 방역에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 싶더라구요.

어차피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상 저는 마스크는 계속 앞으로도 끼고 살 것 같아요.

매년 겨울마다 편도선염 때문에 고생했는데, 19년도부터 마스크 끼면서 안걸림

손 씻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마스크 끼는 것도 저는 솔직히 별로 안불편해요.

오히려 이전 포스팅해서처럼 여드름 때문에 선크림도 못바르고 다니는 세상에, 자외선 마스크로 차단할 수 있으니 저야 좋죠모..

백신 맞고 죽는 사람이 적지 않은 수임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나 백신 제조회사에서는 그럴 수 있다라는 반응이라,

매년 백신을 맞을 때마다 복불복 룰렛을 돌리느니, 맞을 때마다 불복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어쨋든 내일 정도면 좀 더 많이 회복되서, 출근까지 하게 되겠지만

화이자 1차에 가벼운 인후통과는 달리 화이자 2차는 몸살 기운이 확연하게 심해서 꽤 고생한 것 같아요 ㅠ

매년 독감 주사를 맞았을 때만해도, 저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편이었는데...

주사를 맞고 드러누울 정도라니.. mRNA는 바이러스가 들어있지 않은 형태의 백신 주사인데도

굳이 몸에 항체 면역 반응이 이렇게 까지 생길 이유가 있는 걸까요?

이렇게 온 몸으로 통증을 느낄 정도의 반응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연한 면역 반응이라고 하니까 영 못미더운 것 같아요 ㅠ

부작용이 당연시 되는 백신이라는 것이 곧 백신의 유효성과 완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고,

현재 2차 접종 완료 이후에도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이나 대만에서 돌파 감염이 수천명씩 나오는거 보면...

현재의 1세대 백신들이 그냥 번갯 불에 콩 구워먹듯이 서둘러서 나온게 아닌가.. 거기에 제가 실험체가 되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ㅠ

어쨋든 남아있는 미열과 두통, 근육통, 몸살기운이 얼른 사라지길 바랍니다 ㅠ

그리고 어제 오후 쯤에는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타이레놀도 복용했었거든요.

그런데 저에게는 타이레놀이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 같아요. 타이레놀을 거의 복용해본적이 없는 편이었는데도 약발이 잘 안들어서 좀 난감했었어요.

미국 FDA 긴급승인이라는게 정말 못미덥네요 ㅠ

여러분들께서도 제 후기를 보고 잘 대처하셨으면 좋겠네요 ㅠ

백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게 한다고도 하고 현재로서는 다른 방도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3차 부스터가 있다면 그건 안맞을 것 같아요 ㅠ

그리고 화이자도 2차 맞고 약 2주간은 지켜봐야지.. 2주 후에 돌아가신 분들 기사 나왔던걸 생각하면 여전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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