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인사이드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영화다. 2007년에 드라마 장르로 125분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에는 주인공인 라몬 삼페드로 역에 하비에르 바르뎀, 여 주인공으로는 훌리아 역의 벨렌 루에다, 로사 역의 로라 두에나스, 마뉴엘라 삼페드로 역에 마벨 리베라가 연기를 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기 앞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2005년 제 3회 방콕 영화제에서 골든 키나르상, 남우주연상, 작품상을 수상하고 같은해 제 6회 골든 글러브에서 외국어 영화상, 제 77회 미국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 제 17회 유렵영화상에서 유러피안 남주우연상과 감독상을, 그리고 제 6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심사위원특별대상을 수상한 경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라몬 삼페드로(하비에르 바르뎀)가 청년 시절 바닷가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얕은 수심 때문에 목뼈를 다쳐 전신마비가 온 후 26년동안 살아온 뒤 자신의 죽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안락사의 허용을 위해 스페인 법원과 소송을 하는 이야기이다. 그는 지난 26년동안 침대에 누워 손가락 까딱 하지 못한체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가족은 아버지와 형, 형수 그리고 조카. 그는 전신마비가 온 후 자신의 어머니의 뒤를 이어 자신의 병 수발을 들고 있는 형수님께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그가 안락사를 몇 년전부터 줄곧 주장해 온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 비록 가장 가까운 가족이기는 하지만 대소변조차 남에게 의지해야하고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까지 내 보이면서 살아가야 하는 삶. 그가 침대위에서 읽은 수많은 지식들은 아마 그 자신을 이러한 수치심으로부터 더욱 괴롭게 만든 것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라몬을 지지하는 한 사회단체에서 소송에 도움을 줄 변호사를 한 명 소개를 해주게 되고 놀랍게도 그 변호사는 훌리아라는 미모의 여인이었다. 훌리아는 라몬의 곁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삶과 권리,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추억하는 일들과 정신적 교감 등에 대해서. 그들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어느덧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 와중에 또 한명의 여인인 로사가 등장한다. 그녀는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이혼녀다. 그녀는 여러 남자들에게서 상처를 받고 자신 스스로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던 수동적인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 안에서는 이러한 상처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행위를 원하게 되고 늦은 밤 라디오 DJ이를 하면서 작은 희망을 끈은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안락사를 주장하고 있는 라몬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그를 찾아온다. 처음에 찾아 왔을때에는 덜컥 라몬에게 죽으면 안된다라는 삶의 의지를 불어 넣어주고 싶어하지만 완고한 라몬의 의지와 그녀 자신 스스로 숨기고 싶은 상처를 들춰내는 바람에 울면서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몇 일간의 생각 끝에 그녀는 그녀와 다른 삶을 살아온 라몬을 온진히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그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자 노력한다. 하루는 훌리아가 라몬의 일기장과 그동안 써 왔던 시를 발견하게 되면서 죽음을 주장하는 라몬의 겉 모습과는 달리 아름다운 내면을 느끼게 되고 그가 써왔던 시들을 출판하여 다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 마침 훌리아는 쓰러지게 되고 그녀가 퇴행성 질환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놓지 않고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들의 정신적 교감 끝에 자신의 의지로 살아갈 수 없는 삶을 함께 마감하자며 서로 약속을 하게 된다. 하지만 라몬이 준비해오던 안락사 허용 소송이 패소로 끝나게 되고 훌리아도 출판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남편과 보내는 시간을 통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결국 라몬은 또다시 혼자 버려지는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라몬의 패소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한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목사가 라몬을 집에 찾아와 그의 가족을 비난하면서 삶을 자본주의의 권리로 생각하지 말라는 어줍잖은 충고를 하게 되고, 그의 생각 없는 발언에 화가난 마누엘라가 그를 쫒아내는 일도 발생한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을때 온전히 그를 이해하고자 했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던 로사가 다가와 그를 돕겠다고 나서게 되고 결국 라몬은 이 모든 일에 대해 가족과 상의한 뒤 보이로로 이사하여 자신의 마지막 의견을 피력하며 자살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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