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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지금도 이 영화의 감동을 지울수가 없다.

지금 인터넷 공방으로 실존인물 박경원이 친일이네 뭐네하지만..

난 박경원이라는 그 여자보다..

그녀가 가졌던 꿈에 대한 열정, 그리고 장진영이라는 배우가

이끌어냈던 그 가공인물에 대한 열연..

솔직히 말해서 영화란 것은 어차피 허구성을 토대로

꾸며내는 이야기같은거다.

거기에 실존일물 박경원이 친일파였네 어쩠네 하는 것은

관객으로서의 예의가 아닌게 아닐까.

어차피 박경원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남아 있는 기록이라고는

그녀가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였다, 일본에 건너가서 비행사 자격증을 취득, 1933년 추락사.

이 세가지가 다다. 그것을 토데로 감독과 작가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와 가슴벅찬 그녀의 꿈을 그려내었다.

난 그게 다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박경원이 주인공이 아니다. 그녀가 날고 싶었던 하늘..

그 소망과 꿈이 주제다. 여기에 친일이라는둥, 나라를 팔았다는둥,

그런식의 하찮은 입싸움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난 이 영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 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울었던지..

솔직히 말해서 내가 지금까지 수십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했었지만

태극기를 휘날리며 다음으로 이 청연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에 남았고,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장진영.. 인간 박경원으로써가 아니라, 배우로써 경원이라는 그녀에게서 이끌어낼수 있는 모든 열정과 꿈을

소화해 낼수 있었던 배우. 이 감동의 열연.. 지금도 눈에 선하다.

영화 청연에서는 배우 장진영 뿐만 아니라,

비록 가공인물이지만 진한 감동을 자아냈던 김주혁.

아아.. 지금 이렇게 감상평을 적고있는 순간에도..

청연 영화의 한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벅차오르는 감동에 손가락이 떨린다.

...

마지막.. 박경원의 마지막 모습.. 그걸 그려냈던 장진영과..

그 순간을 창조해낸 감독과 작가..

너무 쓰라렸다. 이 쓰라린 감동을 어찌 글로 표현한단 말인가.

박경원.. 아니 영화 청연에서의 장진영의 마지막 모습..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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